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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성홍열 증상 총정리 (성홍열, 영유아, 감염병)

by 움직여79 2025. 7. 16.

누워서 체온체크중인 아이사진

최근 A군 연쇄상구균 감염으로 인한 ‘성홍열’이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영유아 성홍열의 원인부터 주요 증상, 감염 경로, 진단법, 대처 방법까지 상세히 정리해드립니다.

성홍열이란? 원인과 감염 경로

성홍열은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 GAS)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입니다. 이 균은 주로 인후염, 편도염을 일으키지만, 일부 경우에는 독소를 생성하여 전신성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성홍열은 특히 만 5세 이하의 영유아와 어린이들 사이에서 많이 발병하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집단 생활을 하는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됩니다. 감염 경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퍼지는 비말 감염이 가장 흔하며, 감염자의 콧물, 침 등 분비물이 묻은 손이나 물건을 만지는 접촉 감염도 주요 전파 원인입니다. 간혹 피부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특히 손 씻기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영유아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홍열은 계절과 관계없이 발병하지만, 봄과 겨울철에 특히 자주 발생합니다. 이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활동 증가와 면역력 저하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성홍열은 전염력이 강해 발병 초기에 적절한 격리와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주요 증상: 고열, 인후통, 발진, 딸기혀

영유아가 성홍열에 걸렸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갑작스러운 고열입니다. 체온이 38.5도 이상으로 급격히 오르며, 인후통과 두통, 전신 피로감을 동반합니다.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이지만, 성홍열은 몇 가지 특이 증상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피부 발진입니다. 성홍열은 감염 후 12~48시간 이내에 목, 가슴,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붉고 거친 모래알 같은 발진이 시작되며, 점차 온몸으로 퍼집니다. 이 발진은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나타나고, 며칠 후에는 피부가 벗겨지는 탈락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둘째, ‘딸기혀’로 불리는 혀의 변화입니다. 감염 초기에는 혀에 흰색 코팅이 생기다가, 점차 붉어지며 돌기들이 부풀어 올라 딸기 모양처럼 보입니다. 이 증상은 성홍열을 대표하는 징후 중 하나로, 감기나 일반적인 인후염과 차별화됩니다. 셋째, 입 주변의 창백함입니다. 얼굴 전체는 붉어지는데 반해 입 주변만 유독 창백하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성홍열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외형적 징후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편도선에 고름이 끼거나, 복통·구토 같은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 감기나 장염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모가 이런 증상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진단과 치료, 그리고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처법

성홍열은 임상 증상과 함께 간단한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인후에서 면봉을 이용해 세균을 채취한 후, ‘신속 항원 검사(Rapid Antigen Test)’를 통해 연쇄상구균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양성일 경우 성홍열로 진단되며, 필요시 추가적인 혈액검사나 배양검사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치료는 항생제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대표적으로 페니실린이나 아목시실린 계열 항생제를 10일간 복용하며, 이 기간 동안 전염력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항생제를 시작한 후 24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전염성이 없어지므로, 이후 등원 또는 외출이 가능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약 복용을 철저히 확인해야 하며,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항생제를 끝까지 복용하지 않으면 류마티스열이나 신장 질환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는 아이에게 충분한 수분과 휴식을 제공하고, 고열 시 해열제를 사용해 열을 관리해야 합니다. 수건, 식기, 칫솔 등은 따로 사용하여 가족 간 감염을 예방해야 하며, 다른 아이들과의 접촉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아이가 증상을 보일 경우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성홍열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개인 위생 관리와 조기 발견이 최선의 방어책입니다.

영유아의 성홍열은 빠른 감염과 강한 전염력을 지닌 질병으로, 초기에 증상을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열, 딸기혀, 발진 등 특징적인 증상을 잘 기억해 두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부모의 빠른 판단이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