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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영유아 건강 주의사항 (탈수, 피부질환, 위생)

by 움직여79 2025. 7. 14.

해변에서 놀고있는 아기

무더운 여름은 영유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요인들이 증가하는 계절입니다. 땀이 많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는 탈수, 피부 질환, 감염성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특히 주의해야 할 영유아 건강 문제들을 정리하고, 부모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전 관리 팁을 제시합니다.

탈수 예방과 수분 섭취 관리

여름철에는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몸에서 땀을 많이 배출하게 됩니다. 특히 영유아는 체표면적이 넓고 땀샘이 발달해 있어 성인보다 더 쉽게 체내 수분을 잃기 때문에 탈수 증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탈수 초기에는 입술이 마르고 소변량이 줄며, 심한 경우 무기력, 고열, 빠른 심박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기저귀 사용 아기의 경우 배뇨량을 자주 확인하고 기저귀가 6시간 이상 마른 상태라면 탈수를 의심해야 합니다. 예방 방법으로는 생후 6개월 이후 아기에게는 끓인 물이나 보리차를 중간중간 제공하고, 이유식 단계에서는 수분이 많은 음식(수박, 오이, 배 등)을 자주 섭취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너무 차갑거나 당분이 많은 음료는 장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에는 휴대용 빨대컵이나 아기 전용 생수병을 준비해 자주 마시게 유도하고, 고온 환경에서는 1~2시간에 한 번 정도 수분 보충을 권장합니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전해질 보충용 수분 음료(의사의 권장에 따라)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질환 예방: 땀띠, 발진, 햇볕 화상

영유아는 피지 분비가 활발하지 않아 땀과 자외선에 매우 민감합니다.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땀띠, 피부염, 햇볕 화상 등은 부모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입니다. 땀띠는 땀이 증발하지 못하고 피부에 갇혀 생기는 것으로, 목, 등, 겨드랑이, 이마 등 접히는 부위에 자주 발생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땀이 난 후 즉시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고, 면소재의 통기성 좋은 옷을 입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햇볕 화상은 짧은 시간 외출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소아용 자외선 차단제(SPF30 이상, 무향 제품)를 사용하고 모자, 얇은 긴팔 옷으로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또한 피부가 짓무르거나 진물이 나올 경우, 자극 없는 클렌징 후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베이비파우더나 크림은 민감한 피부에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성분 확인 후 사용해야 하며, 땀띠 전용 연고는 반드시 소아과나 피부과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름철 감염병과 위생관리 수칙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쉽게 번식합니다. 이 시기 영유아에게 특히 유행하는 질병으로는 장염, 수족구병, 중이염, 냉방병 등이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에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보육시설 등 집단생활 환경에서 빠르게 전파됩니다. 고열과 식욕부진이 함께 나타나며, 구강 내 궤양으로 인한 통증이 심한 경우 음식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외출 후에는 아이의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기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장난감, 식기, 수건 등은 매일 소독하거나 자주 세척해야 하며, 장염이나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에어컨 사용 시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일 경우 냉방병 위험이 커지므로, 실내 온도는 24~26도 정도를 유지하고, 수면 중에는 직접 찬바람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2~3시간마다 환기를 해주는 것이 실내 공기질 유지에 중요합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등에서 눈병, 귀염증(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영 후 깨끗이 씻기고 귀와 눈을 잘 말려주는 습관도 매우 중요합니다.

여름철은 활동량이 많고 체온 조절이 어려운 영유아에게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탈수 예방을 위한 수분 보충, 피부 질환 예방을 위한 위생 및 차단 관리,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 씻기와 청결 유지 등은 모두 부모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필수 수칙입니다. 사소한 증상이라도 지속되면 즉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 조기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 우리 아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