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및 아동의 충치 예방을 위해 가장 많이 추천되는 두 가지 방법이 바로 실란트와 불소도포입니다. 두 시술 모두 충치 발생률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방식과 지속 기간, 추천 시기가 다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실란트와 불소도포 중 무엇이 더 좋을까?"라는 질문을 하곤 하는데요, 이 글에서는 두 예방 치료법의 차이점, 효과, 지속력, 그리고 어떤 경우에 어떤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더 적절한지 상세하게 비교해드립니다.
실란트와 불소도포, 충치 예방 효과는 어떻게 다를까?
실란트(치면열구전색)와 불소도포는 모두 충치 예방을 목적으로 하지만, 작용 방식은 다릅니다. 실란트는 어금니 씹는 면에 있는 미세한 홈과 틈을 레진 계열의 물질로 덮어주는 시술입니다. 이 부위는 음식물이 쉽게 끼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구조여서, 실란트를 하면 충치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불소도포는 치아 표면에 불소 성분을 도포해 치아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입니다. 불소는 치아의 법랑질을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며, 산에 의한 탈회 현상을 막아줍니다. 또한 초기 충치가 있는 경우, 진행을 늦추거나 되돌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두 치료 모두 다양한 연구에서 충치 예방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실란트는 치면 열구 부위에 국한된 예방 효과가 강력한 반면, 불소도포는 치아 전체 표면에 걸쳐 넓은 범위에서 충치 예방 효과를 발휘합니다. 따라서 아이의 충치 위험 요소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실란트는 깊은 홈이 있는 어금니에 효과적이며, 불소도포는 전체적인 치아 강화를 원하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두 가지를 병행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갈까? 실란트와 불소도포의 유지 기간
치료의 효과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유지력입니다. 실란트는 한번 시술하면 평균적으로 2~3년 정도 효과가 지속되며, 일부 연구에서는 5년 이상 유지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단, 아이가 단단한 음식을 자주 먹거나 이를 갈 경우 실란트가 마모되거나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불소도포는 그보다 지속력이 짧습니다. 일반적으로 3~6개월 간격으로 반복 시술이 권장되며, 특히 충치에 취약한 아동이나 이미 초기 충치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자주 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소는 시간이 지나면 치아 표면에서 자연스럽게 감소되므로, 정기적인 보충이 필요합니다. 실란트는 물리적으로 치아 홈을 막아주는 ‘장벽’의 역할을 하며, 불소도포는 화학적으로 치아 표면을 강화하는 ‘보호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란트는 손상이 없으면 장기간 유지가 가능하지만, 불소도포는 일정 주기로 다시 시술해야 효과가 유지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실란트가 한 번 시술로 장기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불소도포는 전체 치아를 커버할 수 있어 충치 위험이 높은 아이들에게는 필수적입니다. 두 치료 모두 아이의 치아 상태를 고려해 치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 아이에게 더 맞는 예방 치료는 무엇일까?
실란트와 불소도포 중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단정 짓기보다는, 아이의 치아 상태와 연령, 생활습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실란트는 첫 번째 영구 어금니가 나는 시기인 만 6세 전후에 가장 추천되며, 홈이 깊고 관리가 어려운 치아에 시술합니다. 불소도포는 유치기부터 가능한 예방 치료입니다. 생후 18개월 이후부터 적용할 수 있으며, 이 시기에는 유치가 약하고 산에 약하기 때문에 불소로 치아를 강화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충치 이력이 있거나 양치질이 아직 서툰 아이들에게는 불소도포가 효과적입니다. 실란트는 특정 부위(주로 어금니)에만 시술이 가능하며, 불소도포는 모든 치아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도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또한 실란트는 아이가 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야 시술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지만, 불소도포는 비교적 짧고 간단한 시술이므로 어린 아이에게 적합합니다. 의사들은 보통 실란트와 불소도포를 병행해서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란트로 어금니를 보호하고, 불소도포로 나머지 치아를 강화하는 식입니다. 특히 충치 고위험군 아동이라면 두 시술을 함께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실란트는 치아 구조 자체를 보호하는 예방책이고, 불소도포는 치아를 강화하는 보조적 치료입니다. 따라서 아이의 충치 위험도와 구강 환경에 따라 두 가지 중 하나 또는 둘 다 적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선택입니다.
실란트와 불소도포는 각각 장단점이 명확한 충치 예방 치료입니다. 실란트는 어금니 보호에, 불소도포는 전체 치아 강화에 적합하며, 병행할 경우 충치 예방에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자녀의 구강 상태에 맞는 치료를 선택하기 위해 지금 가까운 소아치과에서 전문 상담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