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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원인별 대응법 (급성, 만성, 식중독)

by 움직여79 2025. 8. 8.

수박먹는 아이

아이가 갑자기 토를 하면 부모로서는 매우 당황스럽고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아이의 구토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지만, 특정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급성 구토, 만성 구토, 식중독으로 인한 구토의 주요 원인과 각각에 맞는 대처법을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급성 구토 – 갑작스럽게 시작된 증상

급성 구토는 아이가 갑자기 하루 이틀 사이에 구토를 반복하는 경우를 말하며, 대부분 바이러스성 장염이나 위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로타바이러스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경우 설사와 발열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급성 구토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수분 보충입니다. 구토로 인해 수분이 빠르게 손실되므로, 전해질이 포함된 유아용 수분 보충 음료나 미지근한 보리차를 소량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금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구토가 멎은 후에는 미음이나 쌀죽 등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소량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병원에 방문해야 할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구토가 하루 5회 이상 반복될 경우

- 고열이 동반되거나 아이가 처지는 경우

- 소변량이 급격히 줄거나, 입술이 마르고 눈물이 나지 않는 경우

응급 상황일 수 있으니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구토 –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만성 구토는 아이가 일주일 이상 반복해서 구토를 하는 경우를 말하며, 단순한 소화 불량을 넘어서 기저 질환이나 기능성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흔한 원인으로는 위식도 역류질환(GERD), 알레르기성 위장 질환, 심리적 불안 등이 있습니다. 특히 위식도 역류는 영유아 시기에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식후 바로 토하거나, 자주 기침을 하거나, 목에 이물감이 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적인 구토는 아이의 성장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 소아과나 소화기 내과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문제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식이일지 작성, 소변·혈액 검사, 복부 초음파, 내시경 등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와 음식, 활동 등의 패턴을 꼼꼼히 기록하여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의사의 진단을 통해 치료 방향이 정해지면, 약물 치료와 식습관 조절을 병행하게 됩니다. 정신적 원인도 고려되어야 하므로, 유치원·학교에서의 스트레스나 가족 환경 변화가 영향을 주는 경우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식중독 – 음식 섭취 후 발생하는 구토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한 후 짧은 시간 안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급성 구토 증상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성인보다 식중독에 더 민감하며,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에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식중독의 대표 증상은 구토 외에도 복통, 설사, 발열 등이 함께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잠복기가 짧아 섭취 후 몇 시간 이내에 증상이 시작됩니다. 원인균으로는 살모넬라, 대장균, 캠필로박터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매우 심각한 탈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초기 대응으로는 구토가 멎을 때까지 금식하고, 수분 보충에 집중해야 합니다. 끓인 물이나 전해질 보충용 음료를 소량씩 수시로 먹이되, 너무 많이 주면 다시 구토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중독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피나 점액이 섞인 설사를 할 경우

- 탈수 증상이 심한 경우

- 열이 38.5도 이상 지속되며 구토가 반복될 경우

예방을 위해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절대 먹이지 않고, 조리 시 손 씻기와 식재료의 보관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시락, 외식 등도 여름철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의 구토는 그 자체보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급성, 만성, 식중독 각각에 따른 증상과 대응법을 이해하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아이를 도울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균형 잡힌 식사와 청결한 위생 환경을 유지하고, 증상이 있을 땐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상황을 파악한 후 필요한 경우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