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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vs 성홍열, 증상으로 구분하는 법 (성홍열, 감기, 차이점)

by 움직여79 2025. 7. 16.

마스크 쓰고 있는 아이 사진

영유아 시기에는 면역력이 약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그중에서도 감기와 성홍열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혼동되기 쉬운데요, 감기처럼 시작했지만 고열과 발진이 지속된다면 성홍열일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감기와 성홍열의 주요 증상 차이, 진단법, 부모가 주의해야 할 포인트를 상세히 비교해드립니다.

감기와 성홍열의 초기 증상 비교

감기와 성홍열은 모두 고열, 인후통, 피로감 같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부모 입장에서는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뚜렷한 차이를 이해하면 조기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감기는 대체로 미열에서 시작하며 콧물, 재채기, 가벼운 기침이 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약간의 열과 불편함 외에는 큰 문제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성홍열은 A군 연쇄상구균이라는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고열(38.5도 이상), 두통, 구토, 인후통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기보다 더 심한 전신 증상을 보이며, 특히 혀가 붉고 딸기 모양처럼 부풀어 오르는 ‘딸기혀’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증상은 감기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는 특징입니다. 또한, 성홍열의 경우 감염 초기에 편도선이 붉게 부어오르며 농(고름)이 낄 수 있고, 몇 시간 이내에 특유의 붉은 발진이 몸 전체에 퍼지기 시작합니다. 감기는 이러한 피부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성홍열의 특징적인 발진과 감기의 외형적 증상 차이

성홍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별점은 바로 ‘발진’입니다. 감기는 일반적으로 피부 발진과는 관계가 없고, 코와 목 중심의 점막 증상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홍열은 세균 독소로 인해 피부에 거칠고 붉은 두드러기처럼 발진이 퍼집니다. 이 발진은 특히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주변에서 먼저 시작되어 몸 전체로 확산됩니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은 제외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 껍질이 벗겨지는 탈락 현상도 관찰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감기와 완전히 구분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감기의 경우, 아이가 피곤해 보이긴 해도 식욕이 크게 줄지 않거나 기분이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성홍열은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지고, 열과 발진 외에도 복통이나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도 함께 동반될 수 있어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성홍열의 감염성은 감기보다 강하므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는 진단 후 최소 24시간 이상 항생제 치료를 받은 후에야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감기와 성홍열 치료법 및 예방법 차이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성 감염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 없이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도 회복됩니다. 대증요법(해열제, 수분 섭취, 충분한 수면 등)을 중심으로 치료하며,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성홍열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반드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를 10일간 꾸준히 복용해야 완전한 회복과 재발 방지가 가능합니다. 항생제를 중단하거나 제대로 복용하지 않을 경우 류마티스열, 신장 질환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 측면에서도 두 질환은 다릅니다. 감기는 일반적인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성홍열은 환자와의 접촉 차단이 특히 중요합니다. 아이가 성홍열에 걸렸다면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해 식기류나 수건 등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성홍열은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같은 세균에 노출될 경우 반복 감염도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예방접종이 없는 질병이므로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유일한 방어책입니다.

감기와 성홍열은 비슷해 보이지만 증상, 발진, 치료 방식에서 확실히 구분됩니다. 영유아가 갑작스럽게 고열과 발진을 보인다면 단순 감기가 아닐 수 있으니 빠른 진료가 중요합니다. 부모라면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증상별 차이를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건강한 육아의 첫걸음입니다.